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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1일 – 치사량 알아보기
오늘 마신 커피의 양. 나는 이걸 커피 스틱이라 부르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건 카페에 비치된 얇은 빨대를 지칭하는 단어였다. 정식 명칭을 알 때까지는 속내 커피 스틱이라고 부를 예정.아무튼 이런 게 트위터 등지에서 유행하는 사진 형식이 아닐까? 그래도 새삼 생각하지만 많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잠깐 계산. 개당 0.9g에 100% 커피고, 커피는 그램당 카페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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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7일 – 고통은 영원하다
나는 왜 이렇게 잘하는 게 없지. 단 하나 욕심을 내고 있는데도, 나처럼 노력하고도 재주 없는 사람이 또 있을까. 내세울 것은 무엇도 없다. 나는 땅속의 개미보다 못하다. 하소연을 할 수 없는 게 특히나 괴롭다. 이 마음은 온전히 홀로 다스려야 하는 것이고, 밖으로 내서는 안 되는 불쾌한 감정이다. 작가를 향하는 길은 그렇다. 방구석에 고립해서 편협한 사고방식을 쌓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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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1일 – 요즘 자주 하는 망상
-하루에 2편 올리기 ‘와, 연참이다!’ 훗… -매일 연재하기 ‘요즘은 성실하게 올라오네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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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1일 – 변화
죽음과 변화가 너무 가깝다. 이토록 잔인한 세상에 왜 태어났을까. 이럴 줄 알았다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찬 우주가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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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1일 – 본업
아침 6시부터 지금까지 12시간 동안 글을 지우고 있다. 글을 지우는 것이야말로 나의 본업이다. 쓰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안이나 밖이나 쓰레기 같은 문장이 넘쳐나서 새 창작이 발 디딜 틈이 없으니, 나는 이 글을 모두 지워야 하는 것이다. 한참 글을 덜어내고 뒤를 돌아보면, 지우고 온 만큼 같은 양의 쓰레기 같은 문장이 다시 놓여 있다. 욕심인가, 미련인가. 무엇이든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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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9일 – 잠
불과 반 년 전까지 밤샘도 참 수월했는데, 근래에는 졸리면 의사와 관계 없이 잠들고 있다.이러다가 기면증에 걸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 생물은 왜 자는 걸까, 불공평하게.잘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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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6일 – 격세지감
위 사진을 찍었을 무렵이 아마 2020년 4월 1일인가, 2일인가.당시에 굉장히 뜨거운 반응이라고 생각하여 감동받고 찍었던 걸 오늘 발견했다. 그래서 비교를 위해 당일 사진을 추가로 첨부.음… 음… 어… 어어… 어쩌다 이런 일이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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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5일 – 정원
제게는 정원이 있었으면 하고 늘상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서 잡초가 무성하고, 나무 밑동이 축축하게 썩어가는 고약한 정원 말입니다.바위를 들추면 그 아래에서 갖은 다족동물이 빛에 놀라 달아나고, 고인 빗물은 빠져나갈 곳이 없어서 땅은 서서히 삭아갈 것입니다.결국 그 악취에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고, 도심 한가운데에 생명의 낙원이 완성될테죠. 빛을 싫어하는 동물만이 이 정원에 살 수 있습니다. 이끼와 부식동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