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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青葉市子 – 0% (2013)

    아무래도 나만 듣기에는 아쉬운 음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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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細野晴臣(호소노 하루오미) – 花に水 (1984)

    꽃에 물을 주는 행위를 Talking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천부적인 감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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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吉村弘(요시무라 히로시) – Soundscape 1: Surround (1986)

      앨범 커버에서 굉장한 청량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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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명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름에 힘이 있다는 믿음은 보편적이다. 심지어 그 믿음은 이름이 운명을 정한다는 미신으로 확산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얼마 전까지 국내에선 작명소에서 비싼 돈을 내어가며 아이 이름을 짓는 것마저 흔한 일이었다. 나는 그토록 이름이 가진 의미에 심취하진 않았지만, 작가로서 자식 같은 등장인물들에게 저마다 의미 있는 이름을 붙여주는 걸 즐긴다. 인물이 가진 상징성을 은연 중에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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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면 소년

    어느 나라에 가난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소년은 길을 가다가 상인이 강도를 만나서 죽은 것을 봤습니다. 마을로 돌아와서 보니, 실종된 상인의 집을 두고 사람들이 다투는 걸 봤습니다. 소년은 상인 가면을 쓰고 가서 말했습니다. “내가 상인이다.” 사람들은 다투기를 멈추고 소년에게 집 열쇠를 줬습니다. 이제 소년은 저택에서 살았습니다. 소년은 장사를 나가다가 기사가 낙마해서 죽은 것을 봤습니다. 마을로 돌아와서 보니, 약혼한 소녀가 기사를 손꼽아 기다리는 걸 봤습니다. 소년은 기사 가면을 쓰고 가서 말했습니다. “내가 기사다.” 소녀의 가족은 기뻐하며 결혼식을 열어줬습니다. 이제 소년은 가족을 가졌습니다. 소년은 전쟁에 나갔다가 왕이 전사한 것을 봤습니다. 마을로 돌아와서 보니, 왕이 없어져서 사람들이 곤란해 하는 걸 봤습니다. 소년은 왕 가면을 쓰고 가서 말했습니다. “내가 왕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안심하고 소년에게 왕관을 씌여줬습니다. 이제 소년은 나라의 왕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소년은 얼굴이 몹시 가려워서 가면을 벗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가면은 벗어도 벗어도 끝이 없었습니다. 결국 소년은 나병을 치료하지 못해서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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