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빛과 어둠 참과 거짓 존재와 비존재 비와 바다 술과 피.
인생이 질문한다. 너는 뭘 하고 있느냐고.
나는 단두대로 간다. 머리 아래로는 쓸모가 없고, 목 위로는 없는 게 낫다.
패턴과 불규칙. 마루바닥에 새겨진 글자.
“우울한 일요일.”
삶과 죽음 빛과 어둠 참과 거짓 존재와 비존재 비와 바다 술과 피.
인생이 질문한다. 너는 뭘 하고 있느냐고.
나는 단두대로 간다. 머리 아래로는 쓸모가 없고, 목 위로는 없는 게 낫다.
패턴과 불규칙. 마루바닥에 새겨진 글자.
“우울한 일요일.”
까만 호수에 뜬 시계엔 촉박하게 남은 호박처럼 붉게 타다.
깊고 짧되 하야지 아니한 청월의 바람이 애달프게 누르다.
소리말 울타는 갈밤에 비탈길 아릿디하여 흐르지는 알 하다.
어쩌다가 내가 후기를 이상하게 쓰는 작가라는 인터넷 게시글을 봤다.
후기는 잘 쓰지 않는 편이고, 대단히 사무적인 용도로만 사용해서 소문의 출처가 의아한 일.
작가로서 본문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을 최대한 피하려 하기에,
이런 식의 소문은 조금 당황스럽고요.
졸리고, 배고프고.
서적 작업은 재밌지만, 수입이 없는 게 유감.
집필 프로그램을 워드로 바꿔봤다.
손에 안 익어서 불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