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내게 더하지도 덜하지도 말고 단 하나만 허락해주세요.
안락한 삶 대신에 열정을, 꺼지지 않는 불과 같은 갈증만 남겨주세요.
부족함과 타협하지 않도록, 생명에 미련 갖지 않도록,
넘치는 기름과 향유 대신에 한 방울 눈물만 흘려주세요.
나의 고통을 돕지 말고 그저 불쌍히 여기소서.
그저 한없이 불쌍히 굽어 살피소서.
키리에 엘레이손.
키리에 엘레이손.
하느님, 내게 더하지도 덜하지도 말고 단 하나만 허락해주세요.
안락한 삶 대신에 열정을, 꺼지지 않는 불과 같은 갈증만 남겨주세요.
부족함과 타협하지 않도록, 생명에 미련 갖지 않도록,
넘치는 기름과 향유 대신에 한 방울 눈물만 흘려주세요.
나의 고통을 돕지 말고 그저 불쌍히 여기소서.
그저 한없이 불쌍히 굽어 살피소서.
키리에 엘레이손.
키리에 엘레이손.

오늘 마신 커피의 양.
나는 이걸 커피 스틱이라 부르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건 카페에 비치된 얇은 빨대를 지칭하는 단어였다.
정식 명칭을 알 때까지는 속내 커피 스틱이라고 부를 예정.
아무튼 이런 게 트위터 등지에서 유행하는 사진 형식이 아닐까?
그래도 새삼 생각하지만 많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잠깐 계산.
개당 0.9g에 100% 커피고, 커피는 그램당 카페인이 0.4mg이니까, 거기에 평균 마시는 잔수인 8~10을 곱하면….
3.2~4mg이니까… 카페인 치사량은 10000㎎이니까….
2000~2500일 정도 있으면 어느 정도 중화되는 걸 생각해도 일단 치사량만큼은 마신 것이 된다.
햇수로 따지면 6~7년 정도.
치사량 한참 남았네!
걱정해서 손해본다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앞으로 10년 정도는 이렇게 살아도 될 듯싶다.
나는 왜 이렇게 잘하는 게 없지.
단 하나 욕심을 내고 있는데도, 나처럼 노력하고도 재주 없는 사람이 또 있을까.
내세울 것은 무엇도 없다. 나는 땅속의 개미보다 못하다.
하소연을 할 수 없는 게 특히나 괴롭다.
이 마음은 온전히 홀로 다스려야 하는 것이고, 밖으로 내서는 안 되는 불쾌한 감정이다.
작가를 향하는 길은 그렇다. 방구석에 고립해서 편협한 사고방식을 쌓아가야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그 담금질을 견뎌내지 못할 나 같이 무딘 철은 부러지고 죽겠지만.
설령 뭔가 완성된다 할지라도, 그저 불순물 섞인 고철더미가 되고 말 것이다.
앞에 펼쳐진 칠흑 같은 여로를 보고 있자니, 너무 두려워서 나 혼자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어 보인다.
잔인한 세상이다. 뼈 저리게 무능하고, 열정 없는 나는 곧 죽는다.
나도 글을 잘 쓰면 좋겠다. 아니면 욕조가 있는 집에서 살거나.
-하루에 2편 올리기
‘와, 연참이다!’
훗…
-매일 연재하기
‘요즘은 성실하게 올라오네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