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작가님에게 쪽지를 받았다.
안에는 나를 유명한 작가님이라고 수식한 문장이 있었다.
뭔가 이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괴리감, 소설로 치자면 좋은 도입부가 아닐까.
나는 달리 유명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능력도 출중하지 않다.
정말 이상한 일.
답장을 어떻게 보내야 하지?
유명한 사람처럼 답장을 보내면 이상할 것 아니야.
정말 이상해라.
좋아하는 작가님에게 쪽지를 받았다.
안에는 나를 유명한 작가님이라고 수식한 문장이 있었다.
뭔가 이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괴리감, 소설로 치자면 좋은 도입부가 아닐까.
나는 달리 유명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능력도 출중하지 않다.
정말 이상한 일.
답장을 어떻게 보내야 하지?
유명한 사람처럼 답장을 보내면 이상할 것 아니야.
정말 이상해라.
사과 주스를 쏟았다.
컵에 담지 못했으니 엎지른 것보다는 쏟은 게 맞다.
닦는 동안 굉장히 서운했다.
손을 닦으며 거울을 보니 얼굴이 빨갰다.
아마 추워서 그렇겠지.
그뿐인 하루.
잠에서 깨어나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엔 무서워서 울고 말았다.
한동안 희미했던 죽음에 대한 공포가 급작스럽게 돌아온 것이다.
말하기도 새삼스러운 것이지만, 죽음 이후란 존재하지 않는다.
자아와 인식은 결국 뇌와 척추를 통한 전기 자극과 그에 따른 신호일 뿐, 한 번 망가지면 돌이킬 방도가 없다.
사후세계도, 소생도 없다.
죽음에는 어떠한 의미도 없는 것이다.
간신히 다가오는 수명에 담대해졌건만, 이래서는 전부 도로묵이다.
갈망과 공포, 죽음이 가진 양면성에는 도무지 적응하질 못하겠다.
추하다.
하느님, 내게 더하지도 덜하지도 말고 단 하나만 허락해주세요.
안락한 삶 대신에 열정을, 꺼지지 않는 불과 같은 갈증만 남겨주세요.
부족함과 타협하지 않도록, 생명에 미련 갖지 않도록,
넘치는 기름과 향유 대신에 한 방울 눈물만 흘려주세요.
나의 고통을 돕지 말고 그저 불쌍히 여기소서.
그저 한없이 불쌍히 굽어 살피소서.
키리에 엘레이손.
키리에 엘레이손.

오늘 마신 커피의 양.
나는 이걸 커피 스틱이라 부르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건 카페에 비치된 얇은 빨대를 지칭하는 단어였다.
정식 명칭을 알 때까지는 속내 커피 스틱이라고 부를 예정.
아무튼 이런 게 트위터 등지에서 유행하는 사진 형식이 아닐까?
그래도 새삼 생각하지만 많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잠깐 계산.
개당 0.9g에 100% 커피고, 커피는 그램당 카페인이 0.4mg이니까, 거기에 평균 마시는 잔수인 8~10을 곱하면….
3.2~4mg이니까… 카페인 치사량은 10000㎎이니까….
2000~2500일 정도 있으면 어느 정도 중화되는 걸 생각해도 일단 치사량만큼은 마신 것이 된다.
햇수로 따지면 6~7년 정도.
치사량 한참 남았네!
걱정해서 손해본다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앞으로 10년 정도는 이렇게 살아도 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