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정원이 있었으면 하고 늘상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서 잡초가 무성하고, 나무 밑동이 축축하게 썩어가는 고약한 정원 말입니다.
바위를 들추면 그 아래에서 갖은 다족동물이 빛에 놀라 달아나고, 고인 빗물은 빠져나갈 곳이 없어서 땅은 서서히 삭아갈 것입니다.
결국 그 악취에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고, 도심 한가운데에 생명의 낙원이 완성될테죠. 빛을 싫어하는 동물만이 이 정원에 살 수 있습니다. 이끼와 부식동물이 적당할 겁니다.
저는 그런 정원을 늘 가지고 싶었습니다.
답글 남기기